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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후 軍입대 의대생 3000명 돌파

입력 : 2025-07-02 18:54:17 수정 : 2025-07-02 18: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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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5월에만 2000명 육박
“군의관 등 軍 의료체계 개선 필요”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이후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의대생이 3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1∼5월에만 2000명에 육박하는 의대생이 입대해 지난해 1년간 입대한 의대생 수를 앞질렀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공보협)가 2일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이래 군의관(의무장교)이나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아닌 현역이나 사회복무요원이 된 의대생은 3375명으로 집계됐다.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시스

월별로 보면 지난 4월 입대 의대생이 647명으로 가장 많았고, 5월에도 434명이 입대했다.의료 공백 사태 1년을 넘긴 올해 3월 의과대학이 개강했음에도 집단 휴학, 수업 거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의대생들이 대거 군에 입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보협에 따르면 올해 1∼5월 입대 인원은 1838명으로, 지난해 총 입대 인원(1537명)을 넘겼다. 이성환 공보협 회장은 “지금까지 입대한 남학생의 수가 통상적으로 배출되던 의대생 한 학년 전체(3058명)만큼 늘었다”며 “현장의 인력 공백과 국민 건강권에 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국방부는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자세로 공보의와 군의관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은 복무기간이 긴 공보의보다 현역 입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공보의 복무기간은 37개월로 장기 복무인 반면 육군 현역병은 18개월로 절반 수준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지난 5월 전국 공보의 320명과 의대생 24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장기 군 복무기간을 유지하면 83.4%가 현역병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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