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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월부터 ‘심야 자율주행버스’ 씽씽

입력 : 2025-07-03 06:00:00 수정 : 2025-07-02 18: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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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개월 동안 시범운행 돌입
동래역∼해운대역 BRT 구간
최대 17인 탑승·주 3회 운영

부산시가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하나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서울과 세종, 대구 등 다른 특·광역시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시범운행을 통해 본 서비스까지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2일자로 동래구 내성교차로(동래역)에서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를 잇는 10.4㎞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지정으로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 중심의 미래형 대중교통 도시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버스전용차로로, 자율주행 차량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도시철도와 심야버스 경유지와도 인접해 자율주행 서비스와 기존 대중교통수단 간 연계 가능성이 큰 구간이다.

시는 기존 대중교통 노선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결합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해당 구간에 시행하고,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 2대를 투입해 입석 없이 좌석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운행 차량은 시험운전자(운전자와 안전요원 각 1명)가 탑승하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전기버스로, 최대 탑승 인원은 운전자 포함 17명(승객 15명)이다. 주 3회 심야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행될 예정이며, 동래구 안락지하차도 등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시험운전자가 개입해 수동으로 운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지정은 미래형 대중교통 서비스 실현을 위한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 다양한 지역과 시간대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자율주행자동차 운행 허가를 먼저 받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10일 개통식을 열고, 9월부터 자율주행버스 4대를 투입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오시리아~부산과학관, 오시리아~해안도로 2개 노선 9.4㎞에 각각 자율주행버스 2대씩을 투입해 시민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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