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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들은 매우 버릇이 없다…30~40년 동안 우리를 등쳐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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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2 09:00:00 수정 : 2025-07-02 08: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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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해 노골적 불만 드러내
상호관세율 24% 상향 시사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인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1일 거듭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는 9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는 일본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도 나타났다.

 

트럼프는 “그들은 매우 버릇이 없다”며 “그들은 다른 나라들과 지난 30~40년 동안 우리를 등쳐먹어서 협상을 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했다. 또 일본이 미국산 쌀과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무역에서는 그들은 매우 불공정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유예 전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일본에 대해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일본에 무역과 관련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끝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기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의제로 삼아 무역협상을 진행해왔다. 최근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나라에는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할 것이라며 경고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자 후보로 2∼3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에도 파월 의장 후임으로 3∼4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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