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 정비 계획 용역 돌입
서울시가 노후화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용산구 신창동 29-1 일대 등 8곳을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낙점했다. 시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추진되는 구역은 12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지난달 30일 제3차 주택 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이란 공정과 상생을 지키는 재개발·재건축단지에 시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주민, 전문가 등이 소통해 통합계획을 수립하는 식이다.
용산구 신창동 29-1 일대는 남쪽에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자리해 주거단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밖에 구로 차량기지 인근인 구로구 구로동 466과 개봉동 153-19, 도봉구 방학동 641, 동작구 신대방동 344-132, 흑석동 204-104, 상도동 201, 성북구 삼선동1가 277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에 포함됐다. 이 중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인 상도동 201 일대의 면적이 8만937㎡로 가장 넓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 가운데 지난 공모 미선정 사유 해소 여부, 주민 갈등 여부, 진출입로 확보 가능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내 이들 구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게 된다. 투기를 막기 위해 주택 등 건축물을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 산정 기준일’은 구역 여건에 따라 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지정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도 별도 고시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시의 ‘2030 도시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하고, 신속통합기획으로 신속한 주택 공급과 더 나은 주거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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