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과 김포국제공항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찾아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를 건의했다.
1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진 구청장과 한정애·이용선·김주영·서영석 의원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ICAO 본부를 방문해 살바토레 샤키타노 의장에게 지역 주민 의견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엔 항공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지역은 고도 제한 제외가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샤키타노 의장은 “회원국이 ICAO 규정을 준수하고 자국 법규와 기준을 마련하면 고도 제한에 대한 새 기준을 2030년 전면 시행 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구는 전했다. ICAO는 올 3월 각국이 공항별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관련 기준을 개정했다.
구는 이번 면담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를 통해 김포공항 주변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박진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