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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망기업 해외시장 개척 ‘큰 장’ 열렸다

입력 : 2025-07-02 06:00:00 수정 : 2025-07-02 1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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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道 해외사무소장들 현지서 섭외
국내 250개 中企 400여명 참여
2일까지 ‘1대1 비즈니스’ 미팅
“기업들 글로벌 도약에 적극 지원”
“해외로 나가지 않고서도 회사와 가까운 곳에서 구매력 있는 외국 바이어들을 이렇게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깔아줘 큰 수출기회를 잡게 될 것 같습니다.”


충남도가 1일 개최한 ‘2025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충남 보령의 수산물 가공업체 해가인 박성기(46) 대표의 말이다.

 

천안 참가업체인 (주)쟈뎅 영업본부 이성재(49) 부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는 충남도 해외사무소장들이 현지에서 해외바이어들을 직접 섭외했기 때문에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리마인드 미팅이 이뤄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충남도의 지속적인 사후관리 지원으로 기업들이 많은 수출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역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많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충남도가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큰 장’을 펼쳤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기업들의 수출 성사가 바이어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해외박람회나 수출상담회를 찾아가서 상품을 소개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것과 차이가 있다.

충남도가 소노벨천안에서 기업의 해외시장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마련한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는 11개국 90개사 110명이 참석했다. 해외 바이어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미국·중국 등 충남도가 운영하는 7개국 해외사무소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호주·멕시코 등 4개국 해외통상자문관이 섭외했다.

국내에서는 농산가공품과 신선식품, 수산가공품, 자동차와 기계, 화장품, 화학제품 등 250개 중소기업에서 400여명이 참여했다.

바이어와 국내 기업들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수차례에 걸쳐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충남도는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사전에 미리 파악해 맞춤형 상담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바이어 전원에게 전담 통역사를 배치하고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출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세사 및 수출 전문위원 상담 부스도 설치했다.

충남도는 해외사무소를 주축으로 이번 상담회를 준비한 만큼 실질적인 수출과 장기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담회 종료 후에도 해외사무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후속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번 해외바이어를 대거 초청 수출상담회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회에서 직접 충남 세일즈에 나선 김 지사는 “충남은 대한민국 수출 2위 지역으로 반도체·자동차 등 첨단제품은 물론 식품과 화장품, 소비재, 산업재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며 “여기 참가한 충남 기업의 제품은 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창업 2년반 동안 매출이 5만달러에 불과하던 천안의 한 스타트업이 도의 지원으로 글로벌 기업과 3억4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충남과 대한민국 경제의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은 지난해 926억1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전국 2위를, 무역수지 흑자는 514억6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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