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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장관 후보자, 180억원대 재산 신고…스톡옵션 등 포함 땐 44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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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1 18:54:28 수정 : 2025-07-01 18: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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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표를 지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8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을 포함하면 재산 규모는 440억원대로 불어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실이 제공한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 재산으로 182억1419만원을 신고했다. 직계존속인 모친 재산(5억9843만원)까지 합치면 신고액은 총 188억1262만원이다.

 

한 후보자 본인 재산에 아직 행사하지 않은 네이버 스톡옵션·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행사가액 각각 254억4000만원과 4억3996만원을 합치면 총 440억9415만원(모친 재산 제외)이다.

 

한 후보자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네이버 주식 23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약 10억3400만원), 애플(약 2억4600만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약 1억1100만원), 엔비디아(9200만원) 등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도 함께 신고했다. 금융기관에 보관된 예금은 41억1317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후보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약 27억4000만원)와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약 15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단독주택(약 6억3000만원)도 보유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약 20억7400만원), 종로구 연건동 근린생활시설(약 14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양주시 광사동 일대 땅 등도 소유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임명되면 1993년 문민정부 이후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2017년 네이버에서 여성 최초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2022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2년에는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와 유럽사업개발대표를 맡았고, 올해 들어서는 고문으로 위촉돼 근무해왔다.

 

한 후보자는 과거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검색서비스본부장으로 있던 2006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등)으로 벌금 1000만원과 몰수형을 선고받은 이력도 있다. 당시 검찰은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성인 콘텐츠가 음란물을 대량 유포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고, 한 후보자를 약식기소했다. 한 후보자는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06년 10월 이를 취하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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