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되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2㎞ 가까이 달아난 40대가 추격전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1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7분쯤 부산 북구 만덕동 한 도로에서 A씨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리자 단속 중이던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A씨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며 만덕동에서 덕천동까지 1.8㎞가량 달아나다 결국 차를 버리고, 한 건물 옥상 ‘옥탑방’에 숨었다.
경찰은 부산 북구청 관제센터 협조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옥탑방에 숨어 있던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또 A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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