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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배송’ 2025년 166개 지역 확대… 해녀가 딴 성게알 나르고 해양쓰레기 치우고

입력 : 2025-07-02 06:00:00 수정 : 2025-07-01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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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 안전 공공서비스 실시
안전순찰에 폐의약품 수거도

한국형 드론배송체계 ‘K드론배송’이 올해 166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드론배송은 국토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드론비행로, 드론배송 거점 및 드론실시간상황관리시스템을 사전 구축해 운영하는 한국형 드론배송체계다.

처음 시작된 지난해에는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50개 지역에서 1만635㎞, 2993회 드론배송을 실시했다. 올해는 23개 지자체가 44개 섬과 122개 공원 등의 지역에서 드론으로 생필품, 택배, 먹거리 등을 배송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섬 지역 주민 생활안전을 위한 드론 공공서비스도 실시된다. 전남 여수 상화도, 하화도, 제도에서는 드론배송을 실시한 후 해양경찰과 협력해 인근 위험지역 드론 해안순찰을 실시한다. 울산 울주군 서생지역 진하해수욕장에서도 하반기부터 드론 안전순찰이 시작된다.

충남 보령 고대도, 장고도, 삽시도에서는 폐의약품을 수거해 원산도까지 드론으로 운반한 뒤 보건소에 인계하는 서비스가 진행된다.

인천시는 덕적도 인근 해변에서 해양쓰레기를 드론으로 수거할 예정이며, 무의도와 영흥도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해안에서 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 사고 예방을 위한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섬 주민이 생산한 수산물 등도 드론으로 역배송된다. 제주 가파도에서는 해녀들이 당일 채취한 성게알을 제주 지역 한정으로 7월 중순까지 드론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심지 공원이나 관광지에서의 드론배송과 도심지 혈액검체 등 의료품 드론배송 실증도 진행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을 전국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갯벌 해루질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는 다른 지자체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드론배송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해 비행 전 위험평가 및 기체 상태 시스템 체크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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