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지난해 HIV 신규 감염자 975명… 3명 중 2명 2030

입력 : 2025-07-01 09:24:53 수정 : 2025-07-01 09:24:51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적별로 내국인 73.2%…외국인 26.8% 차지
신고된 HIV 감염인 975명…남성 865명·여성 110명
63.7% ‘동성 간 성 접촉’

작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환자가 975명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IV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인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은 1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된 HIV신고 현황을 분석해 '2024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신고 자료 분석 결과 작년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975명이다. 전년(1005명)보다 3.0%(30명) 감소했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73.2%, 외국인이 26.8%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0.9%, 2022년 22.6%, 2023년 25.5%, 2024년 26.8% 등 점차 증가 추세다.

 

신규 HIV 감염인 중 남성은 865명, 여성은 110명이었다. 남자 중에선 내국인 비중(78.9%)이 큰 반면 여성은 외국인 비율이 (71.8%)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360명(36.9%), 20대 291명(29.8%) 등 젊은 층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6.8%를 차지했다. 40대는 134명, 50대는 102명, 60대는 55명 있었다. HIV 감염인 신고는 병·의원(62.7%), 보건소(28.8%), 교정시설·병무청·혈액원 등 그 밖의 기관(8.5%) 등을 통해 이뤄졌다.

 

역학조사 결과 검사 동기에 대해 30.1%는 ‘자발적 검사’라고 답했고 25.1%는 ‘질병 원인 확인을 위한 검사’라고 했다.

 

감염경로에 응답한 503명 중 1명을 제외한 502명은 감염경로가 ‘성(性) 접촉’이라고 답했다. 그 중 63.7%는 ‘동성 간 성 접촉’이라고 했다.

 

작년 기준 생존 HIV 감염인은 1만7015명으로 전년(1만6459명) 대비 556명(3.4%) 증가했다. 이 중 60세 이상 HIV 감염인은 3492명(20.5%)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023년 대비 2030년까지 신규감염 50% 감소를 달성하기 위해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지원과 HIV 검사 활성화, 치료유지 지원을 위한 의료기관감염인상담사업 확대 등의 다양한 HIV 관리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HIV/AIDS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피니언

포토

수지, 거울 보고 찰칵…완벽 미모
  • 수지, 거울 보고 찰칵…완벽 미모
  • 김혜준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아름다운 미소'
  • 전미도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