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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 정책 직접 발굴

입력 : 2025-07-01 06:00:00 수정 : 2025-06-30 21: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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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기후정책 숙의기구
도민 120명 회원으로 위촉

기후문제에 도민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제시하는 ‘경기도 기후도민총회’가 30일 출범했다. 기후정책을 숙의공론하는 국내 첫 기구인 기후도민총회는 올해 1월 시행된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토대로 구성됐다. 임시기구로 운영된 영국과 프랑스의 조직을 벤치마킹했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 시흥에코센터에서 총회 출범식을 열어 도민 120명을 회원으로 위촉했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이 함께했다. 영국 기후시민의회에 참여했던 로레인 위트마쉬 바스대 교수와 레베카 윌리스 랭커스터대 교수는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 기구 설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조례에 명시한 바 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던 기후도민회의는 지난해 5월 활동을 종료했다.

행사가 열린 시흥에코센터는 태양광, 지열, 그린커튼 등 다양한 탄소중립 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행사에 사용된 위촉장과 현수막도 생분해 소재의 ‘업사이클링’ 성분을 활용했다.

위촉된 회원들은 12월15일까지 워킹그룹 활동을 벌이며 도민 체감형 기후정책을 발굴해 도에 권고하게 된다. 워킹그룹은 에너지전환, 기후격차, 소비와 자원순환, 기후경제, 도시생태계, 미래세대 6개 분야로 나뉘었다. 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통해 신청한 12세 이상 도민 4159명 가운데 연령·성·학력·직업·지역 등을 고려해 회원을 선정했다.

김 지사는 “기후대응을 넘어 보다 많은 곳으로 (시민의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기후정책을 포함해 경기도는 새 정부의 제1 국정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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