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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갑자기 멈춘 시신 운구차…운전자 사망

입력 : 2025-07-01 15:30:00 수정 : 2025-07-01 15: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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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추정…경찰, 정확한 경위 조사 중

운구 차량을 몰던 5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운 채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운구차량이 멈춰서자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연 뒤 쓰러진 운전자를 옮기고 있다. 채널A 보도화면 캡처

 

1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28분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양지터널 입구에서 스타렉스 차량이 2차로에서 3차로 사이에 멈춰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오후 11시40분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운전석에선 5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운전석 유리를 깨고 문을 열어 A씨를 갓길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했고, 뒤이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운구 차량 운전자로, 사고 당시에도 시신 1구를 차에 싣고 장례식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차로를 달리던 A씨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3차로 쪽으로 이동하려다 차를 세운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건강에 이상을 느껴 차를 멈추려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와 수습 과정에서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숨진 과정에서 다른 외부요인은 없어 심장질환 등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되나 정확한 것은 조사해봐야 한다”며 “차량에 실려 있던 시신은 본래 목적지로 옮겨지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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