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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 추행 혐의’ 항소심 변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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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30 13:25:00 수정 : 2025-06-30 13: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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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본명 오세강)의 항소심 재판 변론이 재개된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항소6-1부(부장판사 곽형섭 김은정 강희경)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영수에 대한 항소심 변론 기일을 8월 12일로 지정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당초 재판부는 항소심 선고 공판 기일을 지난 3일로 정했으나 10일, 7월 1일로 두 차례 선고를 연기했다. 오는 8월 변론을 재개하고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오영수는 2017년 9월 대구의 한 산책로를 걷다가 A씨를 끌어안은 혐의와 A씨의 주거지 앞에서 A씨 볼에 입을 맞춘 혐의를 받는다.

 

오영수는 산책로에서 피해자의 손을 잡고 피해자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오영수 측 변호인은 “‘오징어게임’으로 화제가 됐을 때 피해자에게 갑자기 사과 요구를 받아 당황스러웠지만 배우와 제작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형식적으로 사과했다”면서도 “피고인은 80년을 살아오면서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고, 연극이 천직이라 생각하고 연극활동만 해왔다. 이 사건으로 모든 걸 잃어버렸지만, 명예라도 회복해 무대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해 3월 1심 재판부는 오영수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비교적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정황이 그 무렵 작성된 일기장 내용과도 일치한다”고 판시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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