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아이디어 내면 1억원 준다는 ‘우리은행’ [수민이가 궁금해요]

우리은행이 직원들에게 상품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면 최대 1억원을 포상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신속히 선보이자는 취지다. 이번 아이디어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내부적으로 히트상품 제안 페이지를 신설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상시 공모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아이디어가 선정돼 실제 상품이 출시된 직원에게 우선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어 단계별 실적 연동 보상 제도도 운용한다.

상품 출시 후 1개월 내 10만좌 판매 시 최대 1000만원, 5개월 내 30만좌 판매 시 최대 20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새로운 시장이 조성되고 판매 실적이 꾸준히 달성될 경우에는 가칭 ‘히트상품선정협의회’ 심사를 통해 최대 1억원 포상과 은행장 표창을 줄 예정이다.

상품 혁신성, 판매량, 수익성, 시장 반응 등을 고려하되 정량 평가와 직원·고객 설문, 협의회 논의 등을 거쳐 히트상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파격적인 포상을 약속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전경

그러면서 “이미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되고 있다”며 “빠르게 상품화해 올해 하반기 순차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디지털영업그룹을 신설하고, AI플랫폼부를 'AI전략센터'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플랫폼 경쟁력을 위해 디지털영업그룹을 신설, 산하에 △WON뱅킹사업부 △플랫폼사업부 △WON모바일사업부를 배치했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의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