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구윤철·교육 이진숙
산자 김정관·복지 정은경
지방시대위원장 김경수
민정 봉욱·경청수석 전성환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민정수석 등 참모진 인선과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인선을 발표했다.
개혁과제를 안고 있는 핵심 부처에 최측근 중진을 배치하고, 경제·산업·복지·교육 분야에는 관료·전문가를 투입했다. 국정 개혁과 안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다. 이로써 부처 19곳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17곳 인선(16곳 후보 지명·1곳 유임)이 이뤄졌다.
이재명정부의 초대 경제사령탑 역할을 할 구 후보자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및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이라며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교육 분야 핵심 공약이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 대통령의 38년 지기인 정 의원이 지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과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해 사법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했다”며 “내실 있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는 현역인 윤 의원이 지명됐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명됐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위촉됐다.
대통령실 수석 인선도 완료됐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의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임명됐다. 경청통합수석에는 전성환 전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차관급 인사도 대거 단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류제명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 법무부 차관에 이진수 대검 형사부장, 산업부 2차관에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복지부 2차관에 이형훈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이상경 가천대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국가정보원 1·2차장에는 이동수·김호홍 전 국정원 단장이,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처장이 유임됐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대전환의 분기점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할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인선으로 권력기관의 변화를 이끌고 AI(인공지능), 에너지, 제약·바이오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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