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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돕고 관광도 하고… 제주 ‘농케이션’ 뜬다

입력 : 2025-06-30 06:00:00 수정 : 2025-06-29 19: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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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체류형 관광’ 시범 사업
호남대생 60여명 일손 돕기 참여
지원 조례 제정… 경제 순환 실험

지난 25∼26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초당옥수수·단호박 농장. 호남대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62명이 옥수수와 단호박 수확과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참가자들은 오전에 4시간 동안 농작업을 한 뒤 오후에는 관광하고 휴식을 즐겼다. 이들은 제주에 4박5일간 체류했다.

제주도가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에 이어 농촌 일손도 돕고 관광도 하는 ‘농케이션’을 띄운다. 제주도는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 개념을 농업 분야에 접목한 ‘제주 탐나는 농케이션’ 시범사업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25∼26일 호남대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62명이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초당옥수수·단호박 농장에서 수확과 정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도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와 도시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으로 농케이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농번기 일손을 덜어주는 참가자들에게는 목욕비, 식비 등 처우 개선비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현장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창출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가 사업비 2000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제주도 외 도시민 가운데 대학과 직장 등 단체 중심으로 모집한다.

김형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은 일손을 얻고 도시민은 특별한 제주 체험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형 프로그램”이라며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농촌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과 런케이션 등 특성화한 관광 형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지원 조례를 만든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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