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2021년부터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생활하수, 분뇨 등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를 발전하는 모델 개발을 추진했다. 바이오가스는 오폐수,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이 밀폐공간에서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스로 메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바이오가스는 직접 연료전지에 공급할 수도 있고, 가격이 더 저렴하고 공급이 많은 천연가스와 혼합해 사용하거나 바이오가스를 개질(화학적 변형)해 수소를 추출, 이를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인산형연료전지(PAFC)는 수소 모델,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NG 모델, 액화석유가스(LPG)와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듀얼 모델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이 제품 외에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3년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바이오가스법)’을 제정하고 환경부는 2026년까지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연간 5억N㎥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대로면 바이오가스 생산 증가에 따라 이를 활용한 연료전지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면 모두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가능하도록 연료 개질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며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맞춤형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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