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병원에서 퇴원한 고령 환자들이 자택 복귀 전 건강 회복과 자립생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캐어안심주택(중간집)’을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2025년 중간집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퇴원 이후 자택 복귀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일시적인 주거 공간과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신체·정서적 회복을 도모하고, 불필요한 재입원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중간집 입주는 전주시가 운영 중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 사업’ 대상자로, 급성기 퇴원 예정자 가운데 자립생활이 가능한 고령층이다. 이들은 기본 1개월, 최대 3개월까지 입주가 가능하며, 다양한 회복 지원 서비스를 받게 된다.
중간집에는 낙상 예방을 위해 안전 손잡이, 전동침대, 입식 가구 등을 갖춘 안전한 주거환경과 24시간 응급관제가 가능한 스마트 돌봄 플랫폼을 갖췄다. 방문 간호와 운동 지도 등 의료지원, 영양식 도시락을 포함한 집중 영양지원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주시는 2023년 7월부터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 사업’을 통해 요양병원 입원과 자택 복귀 사이에 있는 돌봄 고위험군 75세 이상 노인 2000여명에게 의료, 요양, 주거,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돌봄은 더 이상 가족만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중간집 운영을 통해 고령자들이 퇴원 후에도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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