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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면 지역화폐 ‘차곡차곡’

입력 : 2025-06-27 06:00:00 수정 : 2025-06-26 20: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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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7월부터 14세 ↑ 年 6만원
도서 구입·대출 등에 포인트 지급

책을 읽으면 연간 6만원까지 지역화폐로 보상하고, 평생교육에 동참하면 최대 35만원의 수강·교재비를 지원하는 경기도식 ‘교육 보상안’이 궤도에 올랐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책을 읽고 이를 인증하면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를 다음 달 시행한다. 14세 이상 도민이면 전용 플랫폼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독서 활동에 기념품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례는 있지만,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도서관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 시민들.

독서포인트제는 도민 모두 매일 10분씩, 매월 1권씩, 평생 1000권의 독서를 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도서 구입(월 최대 1권, 2000포인트) △도서관 대출(월 최대 2권, 권당 1000포인트) △독서일지 작성(하루 50포인트) △책 리뷰(권당 500포인트)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기본 적립 외에도 가입 축하 포인트, 추천인 보너스, 한 달 21일 출석체크 챌린지 포인트 등 다양한 추가 보상안이 마련됐다. 적립된 포인트는 매달 25일 지역화폐로 전환된다. 보상받은 지역화폐는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살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도 다음 달 10일까지 올해 2차 평생교육이용권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도민 누구나 경제적 제약 없이 평생학습에 참여하도록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를 1인당 최대 35만원까지 지원한다.

19세 이상 성인이 대상으로 2차 모집 규모는 1만3764명이다. 소득과 상관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도내 31개 시·군이 참여하는데, 선정되는 도민에게 NH농협카드(채움)를 통해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용권은 일반이용권(19세 이상), 지역특화 청년 이용권(19~39세), 디지털이용권(30세 이상), 노인이용권(65세 이상), 장애인이용권(등록장애인) 등으로 구분된다. 지급된 포인트는 평생교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등 지정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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