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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의 보수화’ 기저는 분노와 좌절

입력 : 2025-06-28 06:00:00 수정 : 2025-06-26 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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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 김현수/ 클라우드나인/ 2만원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 선거에서 ‘극우’가 득세하고 있다. 이들 지지층의 중심에는 청년이 있다. 이들은 왜 극우화하고 있을까?

김현수/클라우드나인/2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저자는 한국 청년들의 우경화는 이들과 어떻게 다른지 탐구한다.

그는 자신의 진료실에서, 사회가 망하길 바라는 청년들의 파괴적 욕망부터 약한 남성론을 말하며 역차별을 호소하는 대한민국 청년 남성들을 만나왔다. 이들은 한국 사회를 불공정한 사회로 규정하고, 악함보다 위선을 더 증오하며 억울함을 토로한다. 저자는 이들의 혐오 기제가 왜 엘리트·여성·이주민에게 향하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우경화한 청년들을 이해하려면 고성장 사회가 아닌 저성장 사회에서 부모보다 가난해지는 세대의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이들 청년은 자신들이 중산층으로 남지 못할 것이라는 위협감이 크다. 청년 취업과 중산층 세습의 과정에서 진보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느끼는 분노와 원한은, 이들의 정치적 선택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저자는 극우화와 관련된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권위주의적 성격, 억압된 심리 구조의 해방, 구세주 찾기 심리, 가해자와의 동일시 등을 통해 극우 청년의 심층 심리를 탐구하는 한편, 극우화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활동과 방안을 제안한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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