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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민석) 안 돼” 두 번, 李대통령 ‘툭’ 한 번… 의미심장 ‘스킨십’

입력 : 2025-06-26 14:18:38 수정 : 2025-06-26 1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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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법대 선후배 ‘여의도 신경전’

野, 김민석 후보자 지명 철회 요청에
李대통령, 옅은 미소·스킨십으로 응수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대화하며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에서 나가는 길에 야당 쪽 의석을 찾아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맨 뒷줄에 다다르자 권 의원도 자리에서 일어나 이 대통령을 맞았다.

 

권 의원은 웃으며 악수하는 이 대통령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잠깐 뭔가 얘기를 건넸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웃는 얼굴로 자신과 악수하는 권 의원의 오른팔을 왼손으로 가볍게 툭 쳤다.

 

권 의원은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에게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두 번 얘기하니까 (이 대통령이) ‘알았다’고 하고 툭 치고 가더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서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 총리 후보자인 김민석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 24~25일 진행됐다. 다만, 2일 차에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 끝에 결국 청문회가 파행됐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통령(82학번)와 권 의원(80학번)은 중앙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함께 공부했던 인연이 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당 대표 시절 권 의원을 ‘선배님’ 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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