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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등 의협 전공의 임원 5인 일괄 사퇴…전공의들, 새 비대위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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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6 09:58:06 수정 : 2025-06-26 0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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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더십 부족 논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직 사퇴도 공식화했다. 박 전 위원장과 함께 의협 집행부에 자리했던 전공의 출신 임원들도 물러난다. 사직 전공의들은 새 정부와 대화를 물색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새 비대위 구성 작업에 착수한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협 부회장 박단, 정책이사 김민수, 기획이사 김유영, 기획이사 박명준, 국제이사 이혜주. 이상 5인 의협 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 의사를 밝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이들은 모두 사직 전공의다. 박 전 위원장이 대전협 회장일 당시 박명준 이사는 부회장, 김민수 이사는 대외협력이사, 이혜주 이사는 정책이사를 각각 역임한 뒤 대전협 비대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인 김유영 이사는 현재 대전협 비대위원이다.

 

박 전 위원장은 2023년 8월 제27기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뒤 지난해 2월 윤석열정부의 의대 증원 등에 대응하고자 대전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간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1월 출범한 김택우 의협 회장 집행부에도 합류해 부회장으로서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표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의∙정 갈등 장기화 국면에서 새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박 전 위원장를 향한 내부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일부 대형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비대위 재편을 요구하는 등 내부 분열이 일자 지난 24일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의협은 해당 임원들에 대해 집행부의 역할을 해달라며 만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들 임원은 마음을 사퇴 의지가 명확한 분위기다. 이 때문에 의협 집행부도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이 떠난 대전협은 새 비대위 구성에 나설 방침이다. 대전협은 이날 밤 온라인으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28일 오후에는 같은 안건으로 오프라인 대의원총회를 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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