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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윤여정 子 ‘커밍아웃’ 고백 보며 눈물 쏟았다… “母 마음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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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6 09:48:43 수정 : 2025-06-26 09: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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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배우 윤여정을 향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홍석천이 배우 윤여정을 향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홍석천을 비롯해 개그맨 이봉원,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홍석천은 “올해 내가 커밍아웃한 지 25주년”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2000년에 커밍아웃을 해서 축하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역시 라스다. 이거 알고 섭외해 줬구나’ 했는데 전혀 아니더라. 감동이 일더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 캡처

 

홍석천은 또 오랜 연예계 활동 속에서도 좀처럼 인연이 없었던 ‘상’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상을 받았다. 연예계 활동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받은 상이 KBS 대학개그제 동상, 2004년 전 세계 타임지 선정 아시아의 젊은 영웅 20인에 선정된 거였다. 이제 세 번째 의미 있는 큰상을 받았다”며 “프라이드 어워드라고 성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상하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어 “남들 다 백상 받고 연예 대상 받는데 난 상복이 없다. 인지도보다 상 받은 게 없다”고 덧붙이자, MC 김구라는 “게이들의 큰 산이고 버팀목이고 큰 울림”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 캡처

 

이에 홍석천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윤여정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윤여정 선배님이 아드님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다. 난 정말 눈물 흘렸다. 오열했다. 어머니 생각나더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이야기가 있을까’ 싶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많이 좀 열리고 이해해 주셔서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감사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 캡처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 캡처

 

한편, 윤여정은 최근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2000년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과거 조영남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고, 1987년 이혼 후 홀로 자녀를 키웠다. 그는 “내 삶과 영화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이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다.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전했다.

 

또한 “뉴욕에서 동성혼이 합법화됐을 때, 거기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며 “이제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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