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전도사’인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평생학습에 기반을 둔 지역공동체 자산화가 복합위기시대의 대응 해법”이라고 역설했다. 지역공동체 자산화는 자산에 대한 직접적 소유권과 통제권을 가진 공동체를 토대로 지역 경제를 변화시키는 경제 발전 모델을 이른다.
박 시장은 25일 광명 평생학습원에서 열린 평생학습포럼에 기조 강연자로 나서 “평생학습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민이 배움으로 성장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하며 변화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이는 기후, 경제, 인구, 고령화, 디지털 등에 대응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자치분권, 탄소중립, 사회적경제, 평생학습, 정원도시의 5대 시정 가치와 관련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각 사업은 시민참여와 교육 확대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는 시정 가치 실현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소중한 공동체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의제가 된 지역공동체 자산화는 개발 이익이나 지역 기업의 성장에 따라 창출된 지역의 부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자산화되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 미국 클리블랜드시와 영국 프레스턴시가 제도화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이날 광명시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함께 개최한 포럼에선 시민, 공무원, 전국평생학습 관계자, 활동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평생학습도시의 미래 전략과 지역공동체 자산화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병찬 공주대 교수, 장지은 성균관대 초빙교수, 박효경 사회적협동조합 빠티 이사 등은 평생학습의 사회적 전환, 공동체 학습 작동법, 디지털 기반 시민참여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선 이소연 성공회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학습으로 변화하는 지역의 가능성과 실천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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