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를 다녀온 소감을 밝히며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
이 대통령은 “한 달여 만에 대통령으로서 다시 광주를 찾았다. 후보 시절, 군 공항 이전 문제의 해결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광주를 다시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 토론회에서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민들과 만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류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연 ‘타운홀 미팅’이다.

이 대통령은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더 이상 지역 간 갈등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광주시, 전라남도, 무안군, 그리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참여하는 6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 사안을 주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 지방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현안을 조정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도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가 균형 발전, 광주 탄약고 이전, 무안공항 참사 진상규명, 호남·서울 간 KTX 증편,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호남 식재료 활용 신산업 지원 등 토론회에 들었던 지역 현안들을 나열하며 “진솔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니 역시 답은 현장에 있다는 확신이 든다. 시간 관계상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 못했지만, 전해주신 모든 내용을 꼼꼼히 검토해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재명정부의 국정운영 중심에는 언제나 주권자이신 국민이 있다”며 “앞으로도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이런 자리를 또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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