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대신과 관계 개선 논의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25일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 실장이 나토 정상회의 공식 행사를 전후하여 주요국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위 실장이 루비오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특별한 우방인 한·미 간 성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갈 방향과 당면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 앞으로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위 실장은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별도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위 실장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대신과도 면담했다. 면담에서는 한·일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고, 북한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데 있어 한·일 및 한·미·일 공조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위 실장은 마르텐 보프 네덜란드 총리실 외교국방보좌관과 면담에서는 이 대통령의 나토 불참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양국 협력 발전 방향에 의견을 교환했다.
위 실장은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에서는 지난 4일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체결을 평가하고, 성공적인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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