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땅·나대지는 300만원
서울 마포구가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내 집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마당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내 집 주차장 조성’과 주택가 내 방치된 자투리땅과 나대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자투리땅 주차장’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 집 주차장 조성은 단독, 다가구, 다세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대상으로 하며 주차면 1면 기준 1000만원이 지원된다. 1면이 추가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 지원되며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5년 이상 주차장을 유지해야 하며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인근 주민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자투리땅 주차장은 1면당 300만원(20면 초과 시 1면당 150만원)을 지원한다. 최소 1년 이상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운영해야 하며 토지 소유주는 주차장 운영 수입금이나 재산세 면제 혜택 중 선택할 수 있다.
구는 올해 내 집 주차장 조성 사업을 위해 예산 1억9700만원을 확보했다. 조성된 주차장은 연 1회 실태 조사를 통해 유지·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저비용으로 고질적인 주택가 주차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보행 안전성 확보, 소방 도로 확보, 도시 미관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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