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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30년’ 충남, GRDP 104조·수출 8배 ‘쑥’

입력 : 2025-06-26 06:00:00 수정 : 2025-06-26 02: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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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지역 통계 변화 발표

농업지역서 산업단지 중심 성장
수출액 116억→926억달러 급증
경제 규모 늘며 인구 38만명 늘어
“대기업·강소기업 성장 뒷받침 성과”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을 직접 선출하는 민선 1기 출범 이후 지방자치 30년 동안 충남이 생산과 수출, 인구 측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3년 기준 134조원이다. 이는 30년 전인 1995년 GRDP(30조원)보다 4.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1995년 30조원으로 출발한 충남 GRDP는 2005년 68조5000억 원, 2015년 105조4000억원, 2023년 134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28년 새 충남의 경제규모가 104조3000억원이나 커진 것이다.

충남지역 수출은 30년 새 8배 가까이 늘었다. 1995년 116억5308만달러였던 수출액은 2005년 335억2000만달러, 2015년 671억2300만달러, 2024년 926억600만달러(약 126조1760억원)로 증가했다. 수입액은 1995년 48억7405만달러에서 지난해는 411억3800만달러이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는 1995년 67억7903만달러에서 2024년 514억6800만달러로 약 447억달러나 증가했다. 충남은 10여년째 한국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가량을 견인하고 있다. 30년 전 대표적 농업지역이었던 충남이 삼성·현대·LG 등 글로벌 대기업과 국제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즐비한 산업단지로 변화한 것이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생산과 수출입 증가는 청년과 외국인 등 생산가능인구마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절벽, 지방소멸 위기에도 충남 인구 수(외국인 포함)는 1995년 185만2361명에서 2005년 196만2646명, 2015년 207만7649명, 올해 3월 223만367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라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인구 일부 등 9만명 가까운 인구가 세종으로 빠져나갔으나 30년 새 충남 인구는 38만1309명(20.6%)이 증가했다. 세대 수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1995년 55만2450세대에서 2025년 105만8425세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충남의 지역생산과 인구유입이 늘고 있는 것은 환황해권 경제벨트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성장하도록 충남도와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으로 잘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민선 부활 이후 30년 동안의 통계 변화는 충남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며 발전해왔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신 실장은 “도가 현재 중점 추진 중인 국내외 기업 유치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건설, 농업·농촌 구조 개혁, 각종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가 돼 민선 부활 50주년, 100주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변화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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