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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광주 타운홀 미팅 일반 시민도 참석 허용… 파격에 파격

입력 : 2025-06-25 18:58:46 수정 : 2025-06-25 18: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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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까지 방송 통해 생중계
대통령, 시민에게 직접 질문 하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에서 주재한 타운홀미팅은 여러 면에서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통상 모두발언까지만 언론에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날 타운홀미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과 언론에 전면 공개됐고, 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는 국정 운영 과정에서 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일정 등을 진행하면서 최대한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이 직접 지역 현안과 관련한 토론회를 주재하고, 이해당사자인 지자체장들이 대통령 앞에서 토론을 벌이는 형식도 국민들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얼굴을 붉히며 의견을 앞다퉈 이야기하고, 대통령이 논의를 중재하거나 주요 쟁점 등에 대해 거듭 질문하는 모습 등도 새롭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타운홀미팅에서 시민들을 직접 지목해서 공항 소음이 정말 들리는지 질문을 하고 답을 듣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에서 10㎞ 떨어진 주민이 소음이 나는지 답해 달라”고 질문한 뒤 시민을 일일이 지목했다. 광주 남구 진월동에 산다고 소개한 시민이 “항공기 소음 영향이 없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나도 성남공항 옆에 살았지만 소음은 없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애초 70여명만 참여해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대통령이 누구나 행사장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으로 바꿨다. 행사장에는 1000여명이 입장하고, 절반 이상이 서서 토론회를 지켜봤다.


박영준 기자, 광주=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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