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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핵 위기의 장본인”… 中, 유엔서 맹비난

입력 : 2025-06-25 16:51:05 수정 : 2025-06-25 16: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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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미국 국제법 심각하게 위반 이란 주권 침해”

중국이 유엔(UN)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겨냥하면서 “이란 핵 위기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 AP 연합뉴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 핵 문제 공개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 대사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위협’을 이유로 이란에 무력을 행사해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이란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하에 있는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 것은 나쁜 선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에 높은 불확실성을 가져왔다”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했다.

 

푸 대사는 또 “일부 안보리 회원국들이 이란이 확산 방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행동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이란 핵 위기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2018년 이란 핵 협정 탈퇴와 이란에 대한 제재 등으로 이란의 협정 이행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은 자신의 신뢰를 무시하고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해 자신들이 시작한 협상 과정을 방해하고 다시 한 번 이란 핵 문제를 난국에 빠뜨렸다”고 강조했다.

 

푸 대사는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부 국가가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관련 국가는 이 무책임한 조치가 초래한 악영향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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