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방문 3531곳 점검 대상에
2025년 1학기 전국 530개 학교서 신청
2024년比 10% ↑… 사고예방 신뢰 높여
올해 1학기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신청한 학교 및 학생 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늘었다. 제주도가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한 ‘안심수학여행서비스’로 전국 수학여행지 중 가장 신뢰받는 안전관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들의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학여행 사전 안전점검 제도다. 현장체험학습으로 인한 교사의 업무 부담 완화 효과도 거두고 있다.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530개 학교에서 학생 9만2639명이 제주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신청했다. 학생들이 방문하는 숙박시설 563개소, 음식점 1986개소, 체험시설 982개소 등 총 3531개소가 사전 안전점검 대상이 됐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신청 학교 수는 9.7%, 이용 인원은 6.5%, 점검 신청 시설 수는 36.4% 증가했다. 특히 체험시설 점검 신청은 313개소에서 982개소로 213.7% 증가해 학생 활동 공간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수요와 반응이 눈에 띈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이용 학교 수는 5.7%, 이용 인원은 14.1%, 점검신청 대상 수는 21.3% 증가했다. 경기지역은 학교 수 31.9%, 인원 35.1%, 점검신청 67.5% 늘었다. 인천지역 역시 학교 수 6.9%, 인원 0.9%, 점검신청 64.2%로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과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지역 학생들의 제주 수학여행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행정시 위생·관광부서, 소방안전본부,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 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협업 체계로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수학여행 일정에 포함된 숙박, 음식, 체험시설 전반에 대해 사전에 안전상태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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