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처음 전막 공연 선봬
7월 19일부터 예술의전당서
발레계 슈퍼스타 다닐 심킨이 출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심킨은 10대 시절 주요 국제 발레 콩쿠르를 휩쓸며 ‘콩쿠르의 왕자’라는 별칭이 붙은 발레리노다. 25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예술의전당과 유니버설발레단이 2022년 ‘오네긴’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공동기획 무대다.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음악과 프티파, 이바노프의 천재적인 안무로 완성된 정통 클래식 발레다. 호숫가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과 정반대 개성을 가진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발레리나, 32회전 푸에테에 각국의 캐릭터 댄스까지 고전 발레의 미학을 집약한 작품이다.

특히 전막 공연으로 처음 국내 무대에 오르는 심킨은 9세부터 발레를 시작한 천재 발레리노다.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빈 국립 오페라발레단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독일 베를린슈타츠발레단의 수석무용수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중 하나인 수석무용수 홍향기가 심킨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백조의 호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1992년 초연 이후 아시아와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12개국 투어를 통해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지도 아래 제작된 정통 마린스키 버전이다. 프티파·이바노프의 원작 4막을 2막 4장으로 재구성해 극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높였고, 무대 전환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총 9회 공연 동안 강미선·이현준, 홍향기·다닐 심킨, 홍향기·임선우, 이유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전여진·이동탁까지 총 다섯 커플이 주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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