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산시,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발표

입력 : 2025-06-25 15:29:11 수정 : 2025-06-25 15:29: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부산시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 관련 특별대책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4월 15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상설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추가 싱크홀 사고를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해 왔다.

 

시가 추진한 대책은 사상구 새벽로 구간 측구 및 우수박스 3615m에 하수관로 준설과 감전1·2중천 및 감전천 유입부 1540m에 대한 하천 준설을 완료했다. 또 하수관로 내부 3215m를 대상으로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활용한 정밀조사를 통해 보수가 필요한 17곳을 확인했다. 이 중 16곳은 정비를 마쳤고, 나머지 1곳은 이달 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감전1중천 복개 구조물은 태풍 등 집중호우에 대비해 9월 말까지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 관련 특별대책으로, 지반침하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 양수기 60대를 배치하고, 24시간 현장 상주인력을 배치했다. 또 평상시 하루 6회, 집중호우 시에는 1시간 간격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침수 및 안전 위험 요인을 신속히 점검하는 등 실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 4월 29일부터 사상구 새벽로 구간 등에 추가적인 싱크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보강작업을 통해 의심 구간은 그라우팅을 주입하고, 지반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안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보강작업은 우선순위에 따라 새벽시장 일원과 동서고가로 구간 74공과 새벽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53공을 추가해 총 127공을 완료했다. 또 싱크홀 현상의 특징인 지반 내 물의 흐름과 토사가 함께 유출되는 점에 착안해 지하수위 영향범위를 설정해 지하수위 거동 등을 정기적으로 계측하고 있다. 

 

싱크홀이 우려되는 10곳을 대상으로 현장 굴착 조사를 실시하고, 싱크홀이 의심되는 2곳에 대해서도 즉시 보강을 완료했다. 또 새벽로 보도와 도로의 싱크홀 확인을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보강작업과 병행 시행 중이다.

 

시는 싱크홀 원인 분석과 공사 구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위해 지하사고조사위원회와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13일~14일 양일간 새벽로 일원에서 발생한 싱크홀 원인 분석을 위해 사고 현장 및 공사 구간 인근을 조사하고 있으며, 8월 중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반침하 관리 지역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8월부터 시청에 ‘도로안전과’를 신설해 체계적인 지하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시민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재난에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면서 “끝까지 현장을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빠짐없이 마련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상큼 발랄'
  • 박보영 '상큼 발랄'
  • 고윤정 '매력적인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