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에 불응해 내란 특검으로부터 체포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김건희 여사를 거의 매일 찾아가 간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보수성향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직접 간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내가 알기로 거의 매일 간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16일 입원한 김 여사에 대해 “병원에서는 (김 여사의 입원 기간을) 1주일 정도 예상했는데, 며칠 전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서 변호사는 “특검이 소환하면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나 검찰이 사건을 특검으로 넘기게 된다. 넘기기 전에 계속 소환해 안 갔을 뿐이며 몸 상태가 나빠진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김건희 특검’이 ‘시기는 모르겠지만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고 묻자 서 변호사는 “아마 특검이 병원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참고인들부터 조사하고 수사 막바지에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부른다”며 “김 여사가 몇 달 동안 병원에 있지 않을 것이기에 병원에서 조사받지 않고 당연히 출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변호사는 숙명여대가 이날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김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하고 이에 따라 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세상이 너무 가혹하다”고 밝혔다.
그는 “차라리 대통령직에 있을 때 취소했으면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할텐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나서 이러는지 아쉽다”며 “이는 죽은 권력에는 가혹하고 살아있는 권력 눈치를 너무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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