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유럽 미켈란젤로 재단, 세계 공예 무대 넓힌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유럽 문화예술 전문 기관과 손잡고 세계 공예 무대 확장에 나선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위한 미켈란젤로재단’과 국제적 동반관계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공예작가와 공예문화 등의 세계 무대 확장을 위해서다.

지난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호모파베르’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고혜정 작가의 작품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제공

협약은 온라인 교환 방식으로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미켈란젤로재단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국제자문관으로 합류한다. 국제공예공모전 본선 진출작 가운데 파트너상인 ‘호모파베르 특별상’을 선정해 내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호모파베르에 초청하는 등의 협력을 구축한다.

미켈란젤로재단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문화예술 전문 진흥기관으로 꼽힌다. 세계적인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가 후원하는 비영리 재단으로 짝수년마다 유럽 최대규모의 공예 전시회 ‘호모파베르’를 여는 등의 문화사업을 한다.

지난해 호모파베르에서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Wishes’(고혜정 작가)를 소개했다. 또 이 전시회에서 고혜정 작가가 관람객이 뽑은 최우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4일부터 11월2일까지 문화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주네는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다.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문명의 발전이 수작업과 공예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두 기관의 공통 의식에서 시작됐다”며 “세계적인 협력으로 세계 각지의 독창적인 공예문화를 발굴하고 우수한 공예작가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일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