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주 ‘안심수학여행 서비스’ 전국 표준 모델로… 수도권 이용 늘어

입력 : 2025-06-25 10:54:03 수정 : 2025-06-25 12:04:35

인쇄 메일 url 공유 - +

1학기 530개교(9.7%↑)·9만2639명(6.5%↑) 신청
안심수학여행 점검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도 ‘안심수학여행서비스’가 올해 1학기 신청 학교와 학생 수 모두 늘어 전국 수학여행지 중 가장 신뢰받는 안전관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들의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기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학여행 사전 안전점검 제도다. 현장체험학습으로 인한 교사의 업무 부담 완화 효과도 거두고 있다.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530개 학교에서 학생 9만2639명이 제주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신청했다. 학생들이 방문하는 숙박시설 563개소, 음식점 1986개소, 체험시설 982개소 등 총 3531개소가 사전 안전점검 대상이 됐다.

 

2024년 동기와 비교하면 신청 학교 수는 9.7%, 이용 인원은 6.5%, 점검 신청 시설 수는 36.4% 증가했다.

 

특히 체험시설 점검 신청은 313개소에서 982개소로 213.7% 증가해 학생 활동 공간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안심수학여행 점검 모습. 제주도 제공

수도권 지역의 수요와 반응이 눈에 띈다.

 

서울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이용학교 수 5.7%, 이용 인원 14.1%, 점검신청 대상 수는 21.3% 증가했다.

 

경기도는 학교 수 31.9%, 인원 35.1%, 점검신청 67.5% 늘었고, 인천지역은 학교 수 6.9%, 인원 0.9%, 점검신청 64.2%로 늘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9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4.09. woo1223@newsis.com

제주도는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과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지역 학생들의 제주 수학여행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행정시 위생·관광부서, 소방안전본부,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 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협업 체계로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수학여행 일정에 포함된 숙박, 음식, 체험시설 전반에 대해 사전에 안전상태를 점검한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녹차밭을 찾은 수학여행단 학생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5.04.11. woo1223@newsis.com

점검 결과는 매월 초 제주도청 누리집에 투명하게 공개돼 학교와 학부모가 해당 시설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공항에서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자치경찰단이 질서유지와 이동 안내를 지원한다.

제주 찾은 수학여행단. 제주=뉴시스

이런 체계를 통해 수학여행 전 과정에서 학생·학부모의 정보 접근성과 선택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수학여행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신뢰 기반을 다지는 핵심 정책”이라며, “제주형 수학여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안전여행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상큼 발랄'
  • 박보영 '상큼 발랄'
  • 고윤정 '매력적인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