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윤석열 정부가 임기를 못 채운 데 대해 “망할 짓을 했기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5년 임기를 못 채우고 몰락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사회 갈등 분열을 넘어설 수 있는 비책’을 묻는 질문에, “실제로 ‘중도 보수’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을 일회용 선거 전술로서가 아니라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정 방향도 또 제가 속해 있는 민주당의 방향도 그렇게 확산되는 방향이 옳다고 보고, 그것이 선진국 초입에 들어서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산층을 확대하는 정책 방향과 부합하기 때문에 그러한 방향으로 저희는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 다른 당에 계시다가 참여하신 보수 출신 정치인들을 가급적 저희가 성의 있게 역할을 하실 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야당 의원들과 지도부를 더 열심히 만나는 노력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군의 미사일 방어체계(MD)와 관련해선 “당연히 개선돼야 할 점들이 많이 있다”며 “북핵이 사실상 고도화되고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상황에서 대단히 깊은 안보적 고민이 있는 상황인 것을 저희가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두고는 “현시점에서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일정한 의미가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돼서 정부 차원에서 배치가 돼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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