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 언급에 발끈했다.
지난 24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은 189회를 맞아 ‘맹수와 조련사’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강주은, 하원미, 박주호, 이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하원미는 이상민에게 선물을 건넸다. 술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빈손으로 오기가 조금 민망했다고. 이에 탁재훈은 강주은을 두고 “형수님은 아무것도 안 들고 오셨다”며 “외국에서 오래 사셔서 그런 매너가 있으신 줄 알았는데”라고 농담했다.
강주은은 “도전해요 지금?”이라며 “녹화 시작하자마자 공격한다”고 받아치는 모습. 이상민은 탁재훈을 보며 “방금 문자가 왔는데 최민수가 형을 죽인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탁재훈은 “야 최민수도 늙었어”라고 반격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데 왜 이렇게 이간질하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말을 더듬어 폭소하기도. 이에 강주은은 “최민수가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걱정했다. 탁재훈은 “뭘 어떻게 하냐”며 “잘해주면 되지”라고 센스 있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이상민의 재혼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축하하고 남편도 꼭 축하한다고, 너무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강조한 상황. 이에 탁재훈은 “다시 기자회견에 동참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궁금증을 표해 예능감을 살렸다.
실제로 2006년, 이상민이 이혼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일면식도 없던 최민수가 현장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바. 그는 여러 방송에서 “기자회견이 있는지도 몰랐고, 이혼 소식도 몰랐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우연히 지나가다 기자들이 길을 열어줘서 따라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이상민 역시 2022년 ‘돌싱포맨’에서 관련 일화를 전했다. 그는 “민수 형이 저보다 먼저 도착해서 앉아계셨다”며 “형님을 보자마자 머리가 하얘지더라, 저한테는 너무 진지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더 중요한 건 저는 기자회견장을 떠났는데 민수 형님이 끝나고 ‘너희 둘 다 이러면 안돼’라고 인터뷰도 다 하셨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한편 강주은은 1993년 미스 캐나다 진으로 선발되면서,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최민수와 인연이 닿았다. 이들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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