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가 과반… 서울대는 1명
교수 출신은 ‘0’… “실무형 인사”
이재명정부가 23일 발표한 11명의 1차 장관 후보자 인선은 ‘인재풀의 다양화’로 요약된다. 출신 대학과 지역 모두 특정 집단에 쏠리지 않았고, 정치인을 제외한 직업군도 고르게 분포됐다. 전임 윤석열정부의 초대 내각과 비교하면 대조가 더욱 뚜렷하다. 출신을 따지지 않는 실용주의적 인선, 탕평 내각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명정부 장관 후보자 11명의 면면은 윤석열정부 1기 장관(18명) 인선과 비교하면 훨씬 다양해졌다. 윤석열정부 1기 장관 후보자는 ‘60대, 남성, 영남, 서울대’로 정리가 가능하다. 60대는 11명에 달했고 40대는 1명에 불과했다. 여성은 3명에 그쳤다. 대신 영남 출신이 7명, 서울대 출신이 9명에 그중 서울대 법대 출신은 4명이나 지명을 받았다.
이재명정부 내각 1차 인선(8명)에는 우선 다양한 연령대가 포함됐다. 평균연령으로 따지면 60.1세이지만 40대가 2명, 50대가 4명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60대는 4명이었다. 70대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여성은 3명이었다. 출신 지역은 전북(3명), 대구·경북(2명), 부산·경남(2명), 서울·경기·충남·전남이 각각 1명으로 전국 각지에서 장관 후보자를 골랐다.
후보자들 대부분이 서울 지역에 있는 대학을 나왔지만, 서울대 출신은 국사학과를 나온 정 후보자 1명이었다.
발표 명단에서 현역의원 5명을 제외하면 다양한 직군에서 후보자를 발탁했다. 현역의원이 다수 포함된 것은 초기 내각의 빠른 안정화를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내각 단골손님인 현직 교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 기업인과 현역 한국 철도공사기관사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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