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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상승전망 3년8개월 내 ‘최고’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6-25 05:00:00 수정 : 2025-06-24 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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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전망이 주택가격 급등기였던 2021년 하반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에 대한 기대감에 소비심리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1.8)보다 6.9포인트 오른 108.7로 2021년 6월(1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 아래는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100.7)까지 100을 상회했으나 12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88.2까지 떨어지며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12.5포인트)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반등해 90대를 유지하다 5월(101.8)부터 이달까지 두 달 연속 100을 넘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소비회복 조짐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경기전망CSI는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6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추경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소비심리 개선이 이어지겠지만, 미국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곧 끝나고 중동전쟁 등 위험 요인도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올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 비중이 늘었다는 뜻으로,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도 2023년 8월(9포인트)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집값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87)는 6포인트 떨어져 2020년 6월(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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