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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총동창회, 6·25 참전국 출신 외국 유학생들에 장학금

입력 : 2025-06-24 15:23:03 수정 : 2025-06-24 15: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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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총동창회가 6.25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참전·지원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북대 총동창회는 24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국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캐나다·에티오피아·러시아 출신 유학생 3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의류학과 김소언(캐나다)씨, 국제학부 암데마리암브룩타윗파울로스(에티오피아)씨, 경영학과 신알렉산드르(러시아)씨 등 학부 과정생이다. 러시아 출신 신알렉산드르씨는 고려인 후손으로서 역사적 상징성도 함께 지녔다.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최병선 회장(맨 오른쪽)이 6.25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24일 참전·지원국인 캐나다, 에티오피아, 러시아 출신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양오봉 총장(맨 왼쪽)과 함께 감사의 박수를 치고 있다. 전북대 제공

장학금을 받은 암데마리암브룩타윗파울로스씨는 “생각하지 못한 장학금에 감동을 받았다”며 “에티오피아와 한국이 함께한 역사를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북대 총동창회는 지난해부터 6.25 참전·지원국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들 유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해마다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 본부 차원에서도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70여년 전 위기의 대한민국을 도운 국가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그 후손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우정과 감사의 상징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소중한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참전국 유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우리 대학과 이들 국가 간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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