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대구 도심 두류공원도 시민이 참여해 운영·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공 공원을 민간에서 운영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서울숲’에 이어 두번째 시도로, 새로운 ‘민관 거버넌스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시민 주도로 두류공원에 필요한 의제를 설정해 공원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 모두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 시민 포럼’이 출범한다. 포럼 측은 전날 진덕수 대흥코스텍 대표를 포럼 대표로 선출했다.
뉴욕 센트럴 파크는 컨서번시라는 민간 비영리조직이 공원을 관리운영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미래 시민포럼은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행정과 민간, 시민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포럼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두류공원과 연계한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진덕수 대표는 “두류공원은 대구 시민의 삶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소중한 공간”이라며 “공원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논의의 장에 함께할 수 있어서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문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류공원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명품화하는 것은 지역 소멸 위기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포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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