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기후에너지부, 빠른 시일 내 방향 잡을 것”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큰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기후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빠른 시일 내로 큰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에서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 국회, 여러 관련 전문가들과 상의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자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화석연료 에너지원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를 모든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환경부, 그리고 장차 기후에너지부의 역할은 한국 기업들이 화석연료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관련 질문에는 “핵심은 재생에너지 비율을 얼마나 높이냐인데 지난 3년간 사실상 재생에너지 비중이 축소·후퇴됐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만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탈원전은 바로 할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쓰고 기왕에 만들어진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빠른 속도로 탈탄소 정책을 펴는 것이 에너지 정책의 핵심 기조”라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