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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한·미 통상당국 고위급 면담…여한구 “관세협상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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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4 12:20:18 수정 : 2025-06-24 13: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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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美 상무장관·USTR 대표와 동시 면담
美 관세 관련 큰 틀 논의…“합의 도출에 노력 집중”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관세 협의를 책임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 이재명정부 들어 첫 한·미 고위급 통상 당국자 면담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부는 24일 여 본부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같이 만났다고 밝혔다. 다음달 8일을 시한으로 ‘7월 패키지’ 도출을 목표로 하는 현재, 양국 고위급이 만나 상호호혜적 합의를 도출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속한 합의를 위해 큰 틀에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미국 25% 상호관세 및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 관세 면제 중요성을 미국에 다시 강조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그간 우리나라가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관세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새 정부가 들어섰고 민주적 정당성과 위임 사항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전시킬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협상으로 관세 합의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걸쳐 한·미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 본부장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당시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실장)도 그리어 대표와 구면이기도 해 단지 인사만 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서로 솔직하게 입장을 들었다”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 합의를 이루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24일부터는 분야별 기술협의를 진행한다. 지난달 1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제주에서 만나 △균형무역 △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디지털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6개 분야별로 관세 협의를 진행하기로 정했다. 이후 지난달 20∼22일 제2차 한·미 기술협의도 가졌다.

 

26일까지 사흘간 진행 예정인 제3차 기술협의에는 산업부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와 관계부처가 참석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의는 그렇게 진행하나 최종 합의안에 분야별로 반영될지 예단할 수 없다”며 “어떤 분야는 묶이는 등 기술협의 결과는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산업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계돼 상호협력을 필요로 하는 바,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 제조업 파트너십 틀을 새로 짜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속도감 있게 미 측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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