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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 것 같다”… 소비자 기대, 44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 2025-06-24 09:59:12 수정 : 2025-06-24 0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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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기대에 소비심리도 3개월 연속 상승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본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새 정부 출범과 추가경정예산(추경) 기대 속에 석 달 연속 개선됐다.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101.8)보다 6.9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현재 생활형편, 향후 경기 전망 등 6개 구성 지수를 종합해 산출하며,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12.5p 급락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4월(93.8)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CCSI를 구성하는 모든 지표가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향후 경기 전망(107, +16p)과 현재 경기 판단(74, +11p)의 상승 폭이 컸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2차 추경 편성,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중동 정세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향후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심리도 함께 개선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전월 대비 9p 올랐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1년 뒤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응답자가 크게 늘었음을 보여준다. 상승 폭 역시 2023년 3월 이후 최대였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장기 평균이 107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기대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은 낮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87로 6p 하락하며, 2020년 6월(8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1년 뒤 물가 상승 전망치)도 2.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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