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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이슈’ 기재·산업부 등 핵심 부처 빠져

입력 : 2025-06-24 06:00:00 수정 : 2025-06-23 2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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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첫 내각 인선

주요 현안 맞물려 신중 기하는 듯
법무도 검찰 개혁 적임자 고심 중
교육·행안·복지·문체도 안갯속

이재명정부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이번 인선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경제 핵심 부처와 사법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8곳의 인선이 발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남은 부처 인선도 준비가 되는 대로 순차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번에 발표되지 않은 부처들은 조직개편 및 시급한 이슈들이 얽혀 있어 신중을 기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재부의 경우 예산편성 기능을 떼어내는 방안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이 논의되고 있어 조직개편의 폭과 방향에 따라 부처를 맡을 수장도 이에 맞춰가야 한다는 점에서다.

산업부는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조직개편 이슈와 관세협상이,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현안 등 예민한 주제를 다뤄야 하므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등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 추진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검찰개혁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데 이 대통령의 고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행정안전부도 경찰국 폐지 등의 과제와 더불어 행안부 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핵심 부처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어 인선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도 인선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과학기술정보신부 장관 후보자에 배경훈(첫번째줄 왼쪽부터) LG AI연구원장,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현 전 외교부 차관,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권오을(두번째줄 왼쪽부터) 전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송미령 현 장관을 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강선우(세번째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지명,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행안부 장관에는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 때 비서실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해식 의원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인사 추천이 이뤄졌다는 얘기도 정치권에서 흘러나온다.

법무부 장관에는 비법조인 출신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거론된다. 검찰 출신인 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국민추천제에서는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에 대한 추천도 많이 이뤄졌다는 뒷얘기도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에서 인준을 받을 경우 남은 부처 장관에 대한 제청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김 후보자의 의견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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