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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에… 나토 ‘GDP 5% 국방비’ 합의

입력 : 2025-06-23 17:59:00 수정 : 2025-06-23 1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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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회원국, 2035년까지 달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 목표 가이드라인에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나토 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32개 회원국이 2035년까지 GDP의 5%라는 새로운 국방비 기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AP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목표 달성 기한으로 2032년을 제안했지만, 합의된 시한은 2035년으로 늦춰졌다. 나토 회원의 국방비 인상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에 자력 방위를 요구하며 요구한 수준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나토에서 국방비 지출 수준이 가장 낮은 스페인은 이런 목표에서 면제받았다고 주장했다. 5%는 상당수 국가에 맞추기 어려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회원국 중 지출 수준이 가장 낮은 스페인(지난해 1.24%)으로선 특히 달성하기 요원한 목표다.

 

2024년 나토 서밋 모습. AP연합뉴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19일 뤼터 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5% 목표는 불합리하다며 스페인을 제외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방비 인상 합의 보도가 나온 직후에는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방위 투자를 늘리려는 정당한 바람을 완전히 존중하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EFE통신은 나토가 스페인에 ‘유연성’을 허용함에 따라 산체스 총리가 최종 공동성명 초안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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