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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집값 강세로 전세가율 30%대로 떨어져

입력 : 2025-06-24 06:00:00 수정 : 2025-06-23 1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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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37.1%·송파 38.4%·강남 39.1%
서울 평균 45.2%… 2017년 후 최저
하반기 입주물량 20% 줄어들어
매매가·전세가 상승세 영향줄 듯

최근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나란히 30%대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의 전세가율도 45%대로 떨어졌다.

23일 부동산R114가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 157만가구(임대 제외)의 평균 가격을 표본 삼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초구의 전세가율은 37.1%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38.4%, 강남구는 39.1%로 각각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전세가율은 2017년 1월 관련 집계 이래 최저치다.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매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아래)와 한강 이북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특히 강남 3구의 전세가율은 올해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1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송파구는 2.7%포인트, 서초구는 2.4%포인트 내렸다. 그만큼 이들 지역의 매매가격이 더 가파르게 올랐다는 뜻이다.

지난달 용산구(40.9%)와 양천구(44.2%), 영등포구(45.6%), 강동구(46.3%), 성동구(46.4%) 등도 전셋값이 매매값의 절반에 못 미쳤다. 서울시 평균 전세가율은 45.2%로 집계됐다. 역시 201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 및 용산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이른바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에는 서울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입주 예정물량은 1만4043가구로, 상반기 대비 20% 줄어들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까지 유입되며 서울 아파트값은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라면서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시장뿐 아니라 매매 시장에도 일정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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