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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대선 20일 만에 ‘반성’ 세미나…“이준석 비호감도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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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3 16:47:29 수정 : 2025-06-23 16: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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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선 안 좋은 경험 최대한 억제…지선 성과 낼 것”
“JP보다 득표율 높아…기존 지지층 확장해야” 조언도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의 좋지 않았던 경험은 최대한 억제해서 1년 안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과거 선거 경험이 다가오는 선거 경험을 지배하기도 하고, 하나의 한계점이 되기도 하고 자신감이 되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과 과는 저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공당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다음 선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일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으고 요인들을 발굴하는 것이 오늘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종인 전 상임고문은 “앞으로 개혁신당이 보다 더 많은 국민들 지지를 받으려면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전 고문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 41.5%가 어떻게 구성됐느냐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김 후보가 받은 표의 반 정도는 국민의힘이나 김문수에 대한 선호도에서 간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선호·비호감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전 고문은 “(이재명 후보에게) 비호감을 가졌던 표가 이준석 후보에게 옮겨지지 않고 전부 김문수 후보에게 갔다는 것을 개혁신당이 냉철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참여한 외부 패널들 역시 “개혁신당이 기존 지지층을 벗어나 외연성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시사평론가 김준일씨는 “(이준석 후보는) 역대 작은 정당에서 나온 후보 중에서 득표력이 제일 높다. 심지어 JP(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보다 높다”면서 “2030 남성 젠더 정당이 아니라 보수의 개혁 혁신 정당이란 것을 어필할 수 있을지, 지방선거까지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보수의 대안이 되고 싶다면 제3당, 작은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제치고 보편정당이 돼야 한다”며 “요즘 여성들 투표율이 높은데 유권자 절반을 적으로 돌리고 어떻게 보편정당을 지향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진 교수는 “7080 보수와 2030 보수가 갈라져 있다. 7080은 안보가 중요하고, 2030는 ‘국가가 아니라 내가 책임지겠다’는 능력주의”라며 “2030 세대들과 시장주의 보수, 안보 보수를 어떻게 갖다 붙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개혁신당이 언제까지 젊은 사람만 볼 것이냐. 고령층과 대화할 수 있는 어젠다가 필요하다”며 “안보까지, 한국 역사의 정통성까지 개혁신당의 어젠다로 키워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언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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