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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성장 이끈 ‘IT 리더’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중기장관 후보자로

입력 : 2025-06-23 16:29:08 수정 : 2025-06-23 16: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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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브리핑에서 “혁신 이끌어” 강조
2020년 7월6일 당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보기술(IT) 분야 여성 리더의 대표 주자인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23일 이재명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 정부의 첫 내각 후보자들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함께 중기부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한 고문에 대해 강 실장은 “라인, 네이버 웹툰 등에서 혁신을 이끌었다”며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육성 전략에 새로움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9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전문지 민컴의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한 고문은 나눔기술 홍보팀장을 거쳐 1997년 검색 사이트 중 하나인 엠파스의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곳에서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아 국내 최초로 다른 포털 사이트의 자료까지 찾아주는 ‘열린 검색’ 서비스를 파격적으로 선보인 그는 2007년 네이버 전신 NHN으로 자리를 옮겨 검색품질센터 이사로 같은 길을 걸어갔다.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과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지내며 차곡차곡 경력을 쌓은 한 고문은 네이버가 국내 1위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최초로 웹툰의 부분 유료화 시도와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선보인 공로로 2017년에는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2022년까지 5년 동안 대표이사를 지냈다.

 

네이버는 2019년 연 매출 5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6조원을 달성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네이버의 몸집을 크게 불렸다. 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유럽사업개발대표를 맡았고 올해 들어서는 고문으로 위촉돼 네이버와 함께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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